데이터리안 그로스해킹 북토크 후기, 무엇이 중한디?

 

그로스해킹 책을 완독하고, 북토크 신청을 했는데 다행히 선정되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업기획 직무로 매출보고를 하며 상품별 성장세와 사유들을 찾아보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데이터가 정량적으로 쌓이지 않다보니 실제 데이터분석가 분들이 하는 업무와 많이 동떨어져있구나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도메인에는 데이터들이 어느정도 자동으로 쌓이고 네임태그를 통해 딥하게 확인해보면 되지만, 데이터를 수기로 입력해야 하는 조직에서는 수집부터 정리 검증까지 참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까 참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업무환경에 따라 세부적인 업무가 다를 뿐, 큰 틀에서의 고민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메인의 경우 퍼널분석, AARRR을 통해 고객의 FLOW를 살펴보며 어떻게 해야 매출을 올릴 수 있지? 에대해 고민을 하는 것이고

디지털라이제이션이 안되있는 상품판매의 경우, 키값설정, 문의일, 클로징일 등을 통해 매출이 올라간 이유를 찾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환경도 중요하지만, 좋은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도메인에서는 네임태크, 기준정립 등을 통해 채널별 유입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고.

일반 상품판매에서는 클로징, 보류 사유의 기준을 정립하고 사용가능한 데이터를 정리하며 분석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됐습니다.

 

이렇건 저렇건 북토크에서 느낀건, 결국 그로스해킹에 정답은 없다.

환경과 상황에 맞는 해석, 해보지 않은 빠른 시도를 통한 피드백이라는 것입니다.

 

1. 그로스해킹

- 원칙 : 매번 다르다.
- 키 : 해결을 찾아나가는 것.
- 뛰어난 성과 : 빈틈을 찾아내는 것.
- 현실 : 작은 경험의 누적.

예전부터 많이 느끼는 것이지만 결국 작은 경험들의 누적이 큰 시야를 갖게 해주고 작은 경험들 덕분에  빈틈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이터가 부정확하더라도 그 안에서 '이유'들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모수'가 많아지면 '경향성'이 생기고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더라고요. 물론, 어렵지만요.

2. FLOW
- FLOW : 퍼널,리텐션 > BASIC > SEGMENT(시기,차이) > 통과한 그룹, 통과하지 못한 그룹의 차이.

퍼널분석과 리텐션분석을 하는 것은, SEGMENT된 각 영역별 고객들이 왜 이런행동을 했는지를 찾아보는 것.
구매버튼 클릭한 시기(이벤트 기간 유무), 그렇다면 결제까지 진행한 고객들과 결제에서 이탈된 고객들의 차이를 찾는 것.

3. AARRR 

- 변화 : 시대에 따라 기준이 달라짐
- 이유 : 마케팅이 많아지며 고객획득비용 증가, 이로인해 리텐션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미국 사례)
- 유의 : 서비스에 따라 중요지표가 다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깊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서비스별 지표 : 리텐션(여행어플 X, 알람어플 O)
여행은 3~ 6개월이 될수도 있고 접속시기는 개인에 따라 상이하며 길다. 알람은, 매일 사용해야 하고 지속성이 있어야 하기에 리텐션 기간이 짧다.

4. Q&A

a) 정량 ? 정성? 어떤 데이터가 중요한가요? :
모두다 중요하다. 모수가 적을수록 정성적인 데이터를 챙겨야 하며, 모수가 많아도 정성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b) 새로운 도메인의 경우 어떻게해야 빨리 적응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요? :
유저의 FLOW를 다 따라가며 해보는게 중요하다. 우리의 생각과 다른형태로 접근하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c) 데이터분석을 잘하려면 어떤게 중요할까요? :
호기심이 중요하다. A라는 걸 진행했을 때 1,2,3이라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 결과를 궁금해하고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것.
(결국 PLAN > DO > SEE 인데, 한단어로 요약하자면 FEEDBACK이다.)

d) 데이터분석에서 어떤게 제일 중요한가요? :
분석도 중요하지만 분석한 것으로 얼마나 기여했는가가 더 중요하다. 고도화된 데이터분석가는 PO와 같다.

 

 

사실, Q&A를 통해 느낀건 정량적인 데이터가 쌓여있는 환경에서 데이터분석하시는분들이 많다는 것이고 그렇기에 마케터분들도 데이터분석에 많은 관심을 갖게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데이터를 항상 정성적으로 쌓고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상황이라 좀 많이 다르다고 느꼈고 그 안에서의 고민도 많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데이터를 어떻게 쌓아야 하지? 쌓을려면 어떻게 소통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제겐 7할이라면 도메인 서비스 환경에서는 수많은 데이터를 토대로 어떤 기준을 세워서 유의미한 의미를 찾을 수 있지? 라는 질문이 7할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라는 목표를 갖고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같다고 느꼈습니다.

 

평소에 갖고 있던 갈증을 북토크를 통해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SQL 공부를 하며 실제 실무에 사용해보고 TABLEAU를 통해 차트도 만들어 보고 싶은데 엑셀을 사용해야 하는 환경이라 아쉬운 점이 많았거든요. 직접 POWER BI로 데이터 분석도 해보고 했지만, 정량적인 시간을 사용할 수 없다보니 성장에 정체가있는 것 같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인사이트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으니, 앞으로 더 많은 작은 경험들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아야겠습니다. 

 

이제 다음으로는, 12월동안 SQL 어드벤트로 나오는 문제들을 1개씩 풀어가며 크리스마스를 기대해보아야겠네요. ㅎㅎ